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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ome Baking

[Home Baking] 마들렌 숯검댕이 만든 썰 풉니다 🥲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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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? 봄동입니다
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사진보고 놀라셨죠?
저는 더 놀랬어요. ㅋㅋ ㅋㅋ ㅋ ㅋㅋㅋ ㅋ
오늘은 네 제목 그대로 마들렌 숯댕이 된 썰을 풀려고요
그러니까 사건의 시작은 제가 밤을 샌 날부터 돌아가야 합니다 ㅋㅋㅋㅋ 9월 10일날 베박 택배를 보내야 하는 날이였어요.
이 숯 덩어리의 발견은 9월 10일 오전 8시입니다.

밤을 샌 건 8~9일로 넘어가는 날 샜어요... 종류만 6종을 만들어야 됐고, 그 날 스콘 작업을 했던 걸로 기억해요. 새벽에 르뱅쿠키를 열심히 쳐서 소분했구요...
(곧 올라올 포스팅 🍪)
그러고 그 날 나머지 쿠키 작업들을 열심히 하면서, 저녁에 어찌저찌 마들렌을 구웠어요.

밤 열시 쯤... 마지막 판을 넣어놓고 아픈 허리와 발목을 쥐고 침대에 누워 폰질하다
기절했어요 ! 기절해 버린 것이야 !
저는 오븐 시간을 항상 길게 맞추고 휴대폰 타이머를 대신 써요
마지막 마들렌 들어갔을 때 오븐 시간은 1시간 30분...
일어나니 아침 8시... 어... 수고하시구요 ?

나왔는데 등골이 쎄한게야 뭐지... 긁적, 식탁을 멍하니 보다
생각난게 아 오븐 마들렌 !!!!!!!!!!!
너 미쳤구나 하며 열었더니 ?

(이하 생략)
너무 처참한 와중에 찍으면서 아 소잿거리 하나 생겼ㄴㅔ 아 ㅋㅋ 이러던 저 되게 웃기고요 ?
내가 우정에게도 안 한 기름칠을 해 가며 애지중지 아낀 내 틀도 날려먹은 거에 슬펐구요 ? 곧 중고나라로 나갈 예정... 잘 가 (깨끗하게 세척했지만 색이 물들어 버렸어요...ㅋ) 당근에서 보시면 인사 좀 해주세요 (당하!)

마들렌 안 떨어질까 쫄았는데 겁나 잘 떨어지구요 ㅋㅋ
대신 태운지 오래 돼서 색이 물들었더라고요... 뜨거운 물에 불리고 정성스럽게 행주와 솜펀지와 면봉으로 구석구석 잘 닦아줬지만 아아 색은 돌이킬 수 없어어어어
이물질은 없는 아주 깨끗한 (중요) 상태인데요 왜 제 마음은 아직두 까만거죠

나쁜... 밤 새고 기절한 건 처음이야...
다들 저처럼 오븐 시간 길게 하고 타이머 맞추시는 분
마지막 팬은 그래도 시간 맞춰놓자... 네 ?
구움색 진하게 나오는게 타는 거보단 낫잖아요... ㅋ
흑 흑 흑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...
갑자기 새벽에 조잘거리고 싶어졌어요 ㅎ
다들 좋은 하루... 좋은 밤... 🥲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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